당근마켓과 락꿈사; 당근 페이에게 버림받음 (물론 날 가진 적도 없음.)
당근마켓은 나를 버렸다.
(물론 날 가진 적도 없음.)
허허 ..,
첫 문장이 이거라니. 재밌다.
원래 이 주제로 글 안쓰려고 했는데,
당근마켓이 날 버린 이후로 (물론 날 가진적도 없지만) 마음이 복잡해서 적어본다.
2월 22일, 나는 당근페이 서버 인턴 서류 합격을 했다.
저 메일을 받은 순간은 .. 정말 근 1년간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이제 당근 페이 서버 인턴이 되기 위한 과제를 해야 했고,
나는 과제를 위해서 인턴으로 다니던 회사를 조금 일찍 퇴사했다.
그리고 과제 기간동안 ... 진짜 죽을 동 살동 과제를 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스프링을 제대로 공부한지 한달밖에 안됐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스프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결과물을 내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진짜 뒤지게 힘들었다.
그래도 과제의 항목은 다 맞췄다.
...
제출 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내가 스프링 처음 해보니까 처음 해보는 티는 날 것이다.
그래도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들였고
이런식으로 나의 생각과 나의 업무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타 개발자들과 의사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는 어필을 하려고 했다.
스킬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나는 말은 잘 통하는 사람이다.
이런걸 보여줬다.
...
그리고 비록 부족함은 있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
당근 마켓은 나를 버렸다. (물론 날 가진적도 없지만)
...
휴 ..
마음이 아프다...ㅋㅋㅋ.....
당근마켓 정말 ... 가고 싶었기 때문에 .....
납득이 안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 정말로 최선을 다했기에 ...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했음에도 안되는 일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정통으로 느껴버렸기 때문에
조금은 씁쓸하다.
다음번엔 ....
나 정말 스프링 천재가 되어서
누구든 날 거부하지 못하게 해주겟어 ..
그게 누구든 ...
(웃기게 썼지만 나름 슬픈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