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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과 락꿈사; 6번의 판매와 3번의 구매, 1번의 나눔, 그리고 로컬 커뮤니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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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과 락꿈사; 6번의 판매와 3번의 구매, 1번의 나눔, 그리고 로컬 커뮤니티

락꿈사 2021. 12. 28. 17:02

 

 

나는 개인적으로 물건이란 쓰여질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 물건이란 자고로 쓰여지기 위해 생산된 것이다.

 

그러므로 쓰여져야 그 물건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종종 ... 이 아니라 자주 물건을 구매해 놓고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첫째, 당시에는 좋아보였으나 막상 사용해보니 별로이기 때문이다. (그런적 어마무시하게 많음)

 

둘째, 당시에는 소장용할만큼 의미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런적 기절하도록 많음)

 

여튼,,, 그런 이유로 나는 작년부터 당근마켓을 이용한 판매와 구매를 해왔다.

 

여기에 나의 거래 내역이 있다.

 

잘도 팔았다ㅎ
깨알 나눔^v^

 

판매한 물건은 주로 취미용품과 옷이고

 

구매한 물건은 다 옷이다. 그렇다,,, 난 옷이 좋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이란 진짜 한두번 입으면 중고인데 굳이 새옷을 비싸게 주고 사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옷 좋아하지만 옷 사는게 제일 돈아깝다.)

 

ㄹㅇ 난 이런 사람이다;;ㅋㅋㅋㅋㅋ;;

 

엥? 후드티가 2만원이라고? 너무 비싸 절대 안사!! 아 배고파 고추바사삭 2만원??? 0.8초만에 결제 완~

 

,,,^^,,,

 

,,,,

 

사실 구매한거 이거보다 좀 더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삭제한 것인지,,, 없다 ;  쩝

 

흥미로운 사실은

 

...

 

 

나는 원래! 번개장터 이용자였다!!

 

 

 

별로 안흥미롭나? 흠^v^

 

그럼 더 흥미로운 사실을 말해보겠다. 나는 심지어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둘 중 당근마켓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다.

 

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의 차이는 바로 <로컬 커뮤니티>속성이 있고 없고이다.

 

그러니 당연히

 

 

로컬 커뮤니티 속성이 없는 편이 내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그니까 번장에 올리는게 더 많이 팔리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을 보시라.

 

 

출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5/472198/

 

 

2020년 3월 기준 실질적인 이용자는 당근마켓이 훨~~~~~~~~~씬 많다!!!

 

로컬 커뮤니티 속성을 원하는 사용자가 훨씬 많고, 그러므로

 

우리 동네에 내 물건을 살 가능성이 있는 당근 사용자 수 >= 전 지역에 내 물건을 살 가능성이 있는 번장 사용자수

 

라는 것이다. (물론 항상 성립하진 않겠지만~,~)

 

,,,

 

 

이유가 뭘까??

 

 

왜 사용자는 로컬 커뮤니티 속성을 더 좋아하는 걸까?

 

내 생각은 이렇다.

 

1. 모르는 사람이랑 거래하는 것 보다는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동네 사람들이랑 거래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2. 저렴한 물건의 경우 택배거래 하는 값이 더 나오니, 차라리 직접 만나서 거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3. 중고 물건 특성상 물건 상태를 직접 보고 거래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4.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택배를 부치는 것보다 근처에서 만나서 거래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해서

 

 

이런거 아닐까? 일단 나의 경우는 그렇다. (물론 그렇게 비싼 걸 구매하진 않았으나 비싼걸 구매한다고 상상했을 때 그럴 것 같다.)

 

여튼 이런 로컬 커뮤니티 속성 때문에 당근 거래를 하면서 종종 재밌는 경험을 하곤 한다.

 

 

 

내가 판매한 취미용품을 사러 나온 어린 친구에게 간식을 받는다던가 (내 동생보다 어린 친구가 나와서  조금.. 놀랐다)

 

전자레인지 나눔 받으러 갔을 때 생면부지의 찐 낯선자인 나를 덥석 집으로 들이셨던 판매자분..

 

그리고 나에게 바지를 나눔받으셨던 엄마뻘 사용자분 등

 

...

 

 

당근이 아니었으면 결코 1:1로 만날 기회가 없던 사람들과의 경험들이다.

 

 

정말 이런 색다른 경험은

 

모두가 글로벌!!!!을 외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심지어 마블은 이제 글로벌도 아니고 멀티버스를 외치고 있다...)

 

홀로 로컬리티!!!!를 외치고 있는 당근마켓만이 만들 수 있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v^)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당근은 지역 사회의 강력함을 믿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당근이 제공하는 지역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는 

 

나에게 꽤 재밌는 경험을 주고 있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당근 마켓에 페이와 관련된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꽤 옛날부터 생각해왔던 건데 ...

 

매번 내 번호와 계좌를 입력하는 과정이 꽤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이버 페이나 카카오 페이처럼 충전식으로 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당근 마켓에 충전한 돈을 현금 영수증으로 처리해주면 더 좋고. (나처럼 중고거래 많이 하는 사람들은 연말 정산 할 때 이 내역도 들어가면 좋잖아요~~히히)

 

여튼 나는 앞으로도 당근 마켓을 이용할 생각이다.

 

찐 미니멀 락꿈사가 될 때까지~!!!!

 

그리고 ...

 

당근 마켓에서 ... 개발자로 일할 수 있으면 더 좋고 ... (제발 ... 월급 당근 마켓 충전 머니로 줘도 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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